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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일기 5

2025년 1월 10일 - 발톱 상처 소독으로 병원 내원

지난 1월 5일에 제리가 발톱이 부러졌다. 혈관이 드러나 출혈이 날 정도로 깊게 부러져서 당장 병원에 가야만 했다. 일요일이라서 도보로 걸을 수 있는 동네 동물병원은 진료를 하지 않았고 다행히 차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연중무휴로 진료하는 동물병원이 있었다.인천지방법원 근처에 있는 24시퍼스트동물의료센터. 인천으로 이사 와서 동물병원 어디로 뚫어야 될지 고민이었는데 앞으로 이변이 없는 이상 쭉 여기로 다녀야겠다. 제리가 처음 다친 게 너무 놀라서 냅다 친구한테 전화했는데 친구가 검색으로 추천해 준 병원. – 참고로 친구가 택시까지 잡아 줬다.... 진짜 고마워. – 지금까지 세 명의 수의사 선생님을 만나 봤는데 선생님은 물론 테크니션 선생님들도 정말 친절하셨다. 울고불고 갔는데 사람 마음까지 녹아서 온 ..

*일간제리* 2025년 1월 2일

안녕하세요. 제리 집사, 제리 엄마, 제리 언니, 아무튼 제리 인간인 사람입니다.당근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했습니다. 바로 꽃집 외근 아르바이트...! 졸업식 때 학교 앞에서 꽃다발을 파는 일이죠. 내심 궁금했던 일이었는데 이렇게 체험할 기회도 생기고 그야말로 럭키제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색 단기 아르바이트 후기에 대해서도 따로 올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점심 쯤 퇴근해서 집에 왔는데 오전 내내 혼자 집 지키고 있던(X) 자고 있던(O) 고양이가 일어나서 눈도 못 뜨고 마중을 나와 줬습니다. 사진이 없다는 게 아쉽네요. 진짜 귀엽고 기특한데....그렇다면 대충 반년 전 사진이라도 제출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귀엽기 때문입니다.한결같고 변함없는 고양이를 사랑하고 있어요. 🥹💕 집사 오..

*일간제리* 2024년 12월 31일

같이 살다 보면 그게 사람이든 강아지든 고양이든 패턴이 비슷해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마찬가지로 저랑 제리는 같이 일어나서 같이 먹고 같이 잡니다. 낮잠도 같이 자고 일어나요. 하루 중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아침에 일어나서 정수리에 뽀뽀 좀 했다고 무릎에 앉아 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멀찍한 곳에 떨어져서 눕더라고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저렇게 항상 저렇게 절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저렇게 지켜보는 게 고양이 애정 표현 중 하나래요. 맞겠지...? 맞다고 줘, 제리야....일어났으니까 놀자는 뜻. 저희 제리는 노는 걸 너무 좋아해요. 이름을 뽀로로로 지었어야 했나 싶다.올릴까말까 고민하다가 올립니다. 제리의 취미 중 하나. 같이 사는 사람 발냄새 맡기. 저 발 잘 씻습니다....제리는..

육묘일기: 2024년 12월 마지막 주말 - 마지막 주말도 고양이와 함께

여러분들 안녕하셨나요. 저와 제리는 매우 안녕했습니다. 2024년 마지막 주도 이렇게 지나가네요.... 이제 곧 2025년이라고...? 아무나 거짓말이라고 해 줘. 제발. 괴담이라고 해 줘. 제발.Q. 뭐가 제일 무서워요?A. "우리를 천천히 피할 수 없는 죽음으로 인도하는, 멈출 수 없는 시간의 흐름입니다."딜런 어린이는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요.... 뭘 하든 행복했으면 좋겠네요.원래라면 되게 우울했을 연말인데 그래도 제리가 있어서 우울하진 않습니다. 다만 이 시간의 흐름이 놀라울 뿐.... 제리랑 만난 지도 벌써 일 년이네요. 전 집 밖을 거의 나가지 않는 집순이기 때문에 거의 일 년 내내 함께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와, 생각해 보니까 지난 설날에 본가 다녀온다고 2박 3일, 집 본다고 하루 외..

육묘일기: 2024년 1월 첫째 주 기록 - 🎧 첫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여러분들에게 2024년은 어떠셨나요? 2024년은 저에게 다사다난했지만 아주 특별한 한 해였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의 고양이를 만났기 때문이죠.제리는 2024년 1월 1일 새해부터 만났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1월 1일부터 만났던 것부터 운명적인 거 같네요. 제리는 지인이 임시 보호를 하던 고양이였어요. 일단 제리를 직접 보고 입양을 결정하기로 해서 지인의 집으로 갑니다. 당시 지인이 떡국을 대접해 줬는데 또 먹고 싶네요. 그 떡국 정말 맛있었는데.... 고양이가 귀엽고 떡국이 맛있어요. ✍🏻 2024년 1월 1일그때나 지금이나 제리는 낯을 굉장히 많이 가렸습니다. 방문하니까 숨어서 나오지 않았는데 3분 정도 기다렸더니... 나와서 저한테 몸 부벼 줬어요. 사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제리 성격상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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