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요리 노트

혼자 사는 사람은 아프면 답도 없지만 그래도 아프다면, 계란죽 만들기

bakjery 2025. 2. 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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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계란죽 만드는 법을 포스팅 해 볼까 합니다.

혼자 사는 사람은 아프면 답도 없습니다. 특히나 슬하에 고양이가 있는 전 더욱 아프면 안 됩니다.... 전 위장이 좋지 않아서 걸핏하면 소화기 계통 이슈가 생기는 사람인데요, 최근에 속이 한번 뒤집어진 일이 있었습니다. 바깥 음식은 물려서 배달 앱은 꼴도 보기 싫고 집에서 만든 죽을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만들어 본 계란죽인데 생각보다 먹을 만하더라고요. 그 레시피를 저장하고자 써 볼까 합니다.

날짜를 보니 마지막으로 포스팅 하고 한 달이나 넘게 지났네요.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 걸까요. 그럼 레시피 시작해 보겠습니다.

 

준비해 주세요.

햇반 210g
물 600ml
계란 1 알
코인육수 1 알
계란간장 2 숟갈 *국간장으로 대체 가능*
참기름 1 숟갈
순후추

 

물이 들어있는 냄비, 가열 중이다.

1. 물 600ml를 팔팔 끓여 줍니다.

대충 라면 한 개 끓이는 양보다 조금 더 넉넉하게 끓여 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해야 아플 때 먹기 좋은 적당한 스프 농도가 되더라고요. 그게 싫으시다면 라면 끓이는 양 500ml 정도 넣어 주시면 됩니다.

 

끓는 물에 코인육수 1 알을 넣었다.

2. 코인육수 1 알을 넣어 줍니다.

저는 한식의 감칠맛을 내기 위해서 코인육수와 다진마늘, 양식의 감칠맛을 내기 위해 치킨스톡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고예요. 구비되어 있다면 모든 요리 다 할 수 있어요.

 

끓고 있는 육수에 햇반 1 공기를 넣었다.

3. 물이 팔팔 끓으면 햇반 210g 하나를 넣어 줍니다.

햇반은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않은 상태로 바로 까서 넣어 주세요.

 

냄비 속에 밥을 주걱으로 눌러 주고 있다.

4. 밥알을 눌러 으깨 줍니다.

눌러서 으깨야 하는 이유는 전분기를 내야 되기 때문이에요. 밥알에서 전분기가 나와야 죽 농도로 육수가 걸죽해집니다.

완성되지 않은 죽이 걸죽하게 끓고 있다. (1)완성되지 않은 죽이 걸죽하게 끓고 있다. (2)

사진으로 봐도 걸죽해진 게 보이지 않나요. 아무튼 걸죽해졌습니다.

 

만들고 있는 죽에 계란 한 알을 넣었다.만들고 있는 죽에 계란 한 알을 넣고 풀어 줬다.

5. 계란 1 알을 넣어 주고 바로 저어서 풀어 줍니다.

따로 풀어서 넣어도 됩니다만, 전 계란 씹히는 맛이 좋아서 전 이 방법을 선호합니다. 솔직히 따로 풀어 넣기 귀찮기도 해요.

 

계란간장 1 숟갈
그 뒤로 계란죽이 만들어지고 있다.

6. 계란간장 2 숟갈을 넣어 줍니다.

저 같은 경우 저때 당시 국간장이 없어서 계란간장을 넣었어요.... 국간장이 있다면 국간장을 넣어 주셔도 됩니다. 그런데 계란간장을 넣으니까 맛있긴 했어요. 아무래도 '계란'죽이니 궁합이 잘 맞는 게 아닐까 합리적 의심.

 

계란죽에 입자가 고운 순후추를 넣었다.참기름 한 숟갈 그 뒤로 계란죽이 만들어지는 게 보인다.

7. 마지막으로 순후추 두 번 착착, 참기름 1 숟갈도 넣어 줍니다.

만약 참깨가 있다면 참깨도 넣어 주시면 맛이 좋습니다. 넣어 주실 땐 가능하다면 살짝 으깨서 넣어 주시는 게 풍미가 더 좋아요. 전 없어서 안 넣었습니다.

 

네, 이렇게 계란죽이 완성되었네요.

완성된 계란죽

장황하게 써서 그렇지, 실제로 굉장히 간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처음 만들 당시에 진짜 아프기도 했는데 간편하게 뚝딱 만들어 먹기 좋았어요. 뭐든간 이 글을 보고 계실 모두가 아프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몸도, 마음도요.

한 달 동안 이것저것 많은 요리에 도전해 봤는데 워낙 게을러서 업로드가 늦네요.... 다시 정신 차리고 열심히 포스팅 해 볼까 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다시 만나요!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고양이(1)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고양이(2)
고양이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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