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겠죠? 네, 맞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But 오늘 끓인 라면은... 애석하게 정말 맛이 없었습니다. 단 한 입이라도 맛없는 걸 먹으면 죽는 사람으로서 매우 비통했습니다.
의외로 라면은... 조리 과정에서 미세한 실수가 최종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죠. 고로, 오늘은 직접 겪은 라면 조리 실패 사례에 대해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맛있는 라면을 끓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콘텐츠 하나 생겼다고 쪼르르 블로그에 고하러 왔네요. 어쩌면 나... 크리에이터의 자질이 있을 수도?
신라면을 준비했습니다.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당연하다. 준비만 했으니까. 신라면은 잘못 없음.
1. 물의 양 조절의 실패
다시 생각해도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사실 라면 끓이는 데에 가장 치명적인 실수라고 할 수 있죠.
물을 많이 넣은 실패 사례는 숱하게 보셨겠지만 이건 적게 넣은 사례입니다. 전 일부러 짜게 끓여서 면에 간이 간간하게 배게 하고 마지막에 찬물을 넣어 적당히 먹기 좋은 온도로 먹는 것을 선호합니다만... 욕심이 너무 과했던 탓일까요. 아무래도 그렇겠죠....
그리고 또 하나 간과한 게 바로 하이라이터 화력입니다. 하이라이터는 웬만하면 냄비보다 작은 게 불 세기를 조절하는 데 좋아요. 그게 아니면 물을 적당히 많이 넣든가. 아무튼 전 좋지 못했습니다.
연기 저렇게 올라오는 것부터 잘못됨을 감지했어야 했다.
2. 잘못된 계란 타이밍
귀찮아서 면과 함께 계란을 넣어 버렸다는 게.... 또 하나의 그릇된 판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물을 많이 넣었으면 퍽퍽한 계란이라도 먹을 수 있었는데 물을 적게 넣은 나머지... 너무나 큰 미스가 되어 버렸네요. 아래에 계란이 다 눌러 붙었기 때문에....
겸사겸사 원룸에서 캠프 파이어도 하고 좋았습니다.
사실 안 좋았어요.
탄식 나오는 라면 완성. >_< 라면볶이도 이렇게 만들면 욕먹는다.
어떻게 수습했냐면.... 일단 물을 넣었어요. 맛이 신기했습니다. 면은 짠데 국물은 싱겁다? 어렸을 때 라면 물에 헹궈서 먹었는데 그때 생각하고 좋았습니다.
사실 안 좋았어요.
오늘도 겸상하는 고양이, 먹을 때 눈 꼬옥 감고 먹는 제리로 마무리합니다. 참고하시고 여러분은 손해 보지 마시길....
여러분은 맛있는 하루 되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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